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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시니어벤처협회

5G시대, 중장년(시니어)의 경험, 노하우 절대적으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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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경제신문] 우리나라 중장년(시니어) 세대들은 현생인류로 분류된 호모사피엔스 30만년 중 유일무이하게 2차 산업, 3차 산업을 관통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들은 강력한 제조업 경쟁력을 구축했고 이제 그 기반위에 5G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신기술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최고의 역량을 갖춘 인재그룹이다. 

중장년은 쓰나미처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핵심적인 역할이 요구되는데 그 이유로 첫째. 그들은 1인당 GNP 3만불 국가를 이룩했고 둘째. 대기업을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견인한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 대열로 끌어올린 이 두 가지 성공열쇄는 운 빨도 아니었고, 기적도 아니었다. 명확한 목표를 향한 열정과 실력으로 이룩한 쾌거다. 

이들이 아날로그 시대, 디지털시대를 거쳐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왜 대한민국의 미래 핵심인프라인지? 왜 중추적 역할이 지속되어야 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에게 적신호가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40대의 남성의 지난 5월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11만 5천300명이 줄었는데 대한민국의 허리인 40대 취업자 수 감소는 1991년 이후 27년여 만에 나타난 현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필자가 2016년 출간한 ‘40대, 판을 바꾼다’에서 40대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한 바 있다. “10년 후를 생각해서 단단히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두 가지, 세 가지 폭탄을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 40대는 이 국가적인 문제(저출산, 경제양극화, 고령화)를 안고 가는 중심 세대이고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세대이다. 40대도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미래 주권을 주장할 필요도 있다. 40대가 객으로 방관자로 국가적인 대안과 대책을 지켜보다가 현실에 봉착할 때 큰 코 다친다”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 

40대 취업자 감소는 어떤 변명의 여지가 없이 회복 시켜야 한다. 40대는 미성년 자녀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자녀와 노부모를 동시에 부양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실업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현실 가능한 대책이 나와야한다. 

한편,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2~3년 연속으로 벌어서 이자도 못 갚는 기업은 예외) 2017년 우리나라 10대 대기업의 국가 GDP(1조5308억 달러)대비 비중이 44.2%로 경제의 대기업 편중도가 높다.(출처, CEO스코어 2018.09.05.) 미국 11.8%, 일본 24.6%에 비하면 과도한 것이 사실이자만 이런 구조에 편승하지 못했으면 지금의 3만불 국가는 불가능했다.‘일감몰아주기, 편법승계, 갑질 행태, 단가 후려치기’같은 부정적 인 결과도 많았지만 대기업은‘미래산업 선투자, 인재양성, 좋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기업도 생존에 비상이 걸렸다. 혼돈의 카오스와 같은 환경에서 몸집이 큰 이들이 현상유지 하는 것조차 어렵다보니 그들 또한 위기라고 말한다. 
핀란드의 ‘노기아’처럼 대기업이 국가 운명을 좌우한 사례도 있다.


이 회사는 10년 전만 해도 세계 휴대폰 시장 40%를 점유하며 14년(1998년~2011년)간 세계를 지배했었다. 그러나 한순간에 운동장이 바뀌고 게임의 룰이 바뀌면서 애플(터치와 앱 스토어)이란 새로운 정복자에 밀렸다. 자존심이 무너진 핀란드 국민들은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땅을 치며, ‘노기아, 노기아’를 외쳤지만 이미 노기아는 몰락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기아는 1G이동통신에서에서 2G로 넘어가면서 모토로라를 잡았지만 3G에서 4G로 넘어가면서 애플에 잡혔다. 
‘지금은 5G 이동통신시대! ICT강국들의 통신전쟁 관전 포인트는 5G이니셔티브를 누가 쥐느냐?’이다.  

다행이 핀란드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벤처 생태계가 풍성해지면서 1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성장하면서 핀란드 경제도 살아났다. 하지만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하나 있다. 안정적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은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로머’ 미국 뉴욕대 교수는 경제학의 ‘토지, 노동, 자본’이라는 생산의 3요소를 ‘사람, 아이디어, 지식’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교체하고, 과거 외생변수로 간주되어왔던 기술을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주장하고 있다. 


로머 교수는“일자리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또 다른 직업을 얻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처음 일자리가 평생 일자리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는 물론 고용주 입장에서도 큰 제약이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대한민국의 허리 40대 고용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회구조적인 면이 크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고용 탄력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평가를 보면 대한민국은 조사대상 140개국 중 15위를 차지했지만 노동시장 부문은 48위였다. 노동시장과 관련한 12개 세부 항목 중 정리해고 비용(114위), 노사협력(124위)은 최하위 권이었다.  

민간이던 공공이던 일자리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일자리 선순환에 경화가 지속되면서 경제 활성화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 

이상을 정리하면 대한민국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중장년의 기술과 경력이 지속적으로 활용되어야 하며, 고용율이 선진국 평균 수준인 70%까지 올라가기 위하여 고용의 유연성도 제고되어야 한다. 


더불어 청년 창업가에게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먼저 성공한 기업가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모습을 주변에서 보며, 기업가로서 꿈과 비전을 당당히 펼칠 수 있는 풍토가 필요한 때이다 () 2019년 6월 19일 무역경제신문 [원문보기]


홍재기 (사)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 /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스몰비지니스벤처연구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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